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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싱가폴 항공에 대해 굉장히 기분 나쁜 경험을 해서 

홈페이지에 열폭을 하려고 했더니

딱히 공개된  컴플레인 페이지도 없고

혼자 삭히자니 분이 풀리지 않아 

블로그에 나마 적어 본다 -,,-


그동안 그렇게 돌아다녀도

그 흔한 가방 손상 사고 한번 없었는데 

이번에 싱가폴 항공을 타면서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불쾌한 일은 다 겪은 것 같다 -,,-


금요일 (25일) 새벽 콜롬보에서 싱가폴로 넘어오는 SQ469을 탑승했다

탑승 후 20분 정도 되서 식사가 나왔고

그때 갑자기 비행기가 흔들거리더니 낙하하기 시작했다


기류가 좋지 않아 기체가 흔들거리거나 

잠깐 1, 2초 정도 낙하한 경험은 이전에도 있었고

비행을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거의 10초 가까이,  3번 연속으로 

비행기가 수직낙하하는 정말 아찔한 경험을 했다 

바이킹을 탈 때 내려가는 듯한 

찔한 느낌이 길게 이어졌다


meal tray를 떨어트린 승객부터

우는 아기들까지 

기내가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처음 낙하했을 때 나도 놀라긴 했지만

곧 안정을 찾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첫 번째 낙하 후 3초도 지나지 않아 두번째 낙하가 시작되자

나도 모르게 고함이 터져나왔고

승객들의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렸다


3번째 낙하할때는 정말 이렇게 사고가 일어나서 죽는구나라는 생각이들었다

정말 그 순간 보험, 가족, 남자 친구 얼굴이 떠올랐고

죽기엔 아직 젊은데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


암튼, 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흔들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기분 나쁜건 사고 뒤, 기장과 승무원들의 태도다 -,,-


보통 잠깐의 기체 흔들림에도 

기장의 안내 또는 사과 방송이 나오기 마련이다

기체가 흔들려서 미얀하다 

기류가 불안정했다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고 있어라 등등


이제껏 여러 항공사를 이용해봤지만

기체 흔들림 후

안내 및 사과 방송이 없었던 비행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근데 이렇게 큰 사고를 쳐두고 

사과 방송 한마디 하지 않았다

승무원들도 아무일 없다는 듯 

식사 서빙만 마무리 했다

내릴때 조차 잘가라는 인사뿐 

사과나 걱정의 멘트 따위는 없었다


새벽 시간이었고 정신이 없어 

나도 그냥 내리긴 했지만

생각할 수록 아찔하고 괘씸하다


게다가 한국에 도착하고 나니 

짐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   FXXXXXX

같이간 동료들 짐이랑 같이 붙였는데 

내것만 안왔단다 -,,- 

수화물 분실소에 가서 연락해보니

싱가폴에서 짐을  못실었단다!!! 

왜 왜 왜 내 짐만 못실었는지??

왜 왜 왜 다 같이 붙였는데?? 짜증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말로만 듣던 

사고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다음날 퀵 서비스를 통해 가방을 받긴 했지만

참 짜증나는 경험이었다

앞으론 꼭 다른 항공사로 꼭 끊어달라고 해야겠다!!!! -,,-


5스타 항공사라더니

매너는 X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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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쯤, 리가든스 근처를 걷다 웬 헐 벗은 남자들이 있길래 궁금해서 봤더니

아베크롬비 오픈 행사의 모델들이었다 (о゚д゚о)

 

남자들이 서 있기 무섭게 여자들이 작업을 걸기 시작했다 (˘ ˘ ;) 

같이 사진 찍는 건 기본

과감한 포즈를 취하는 여성분도 계셨다 (*´∀`)

 

주변 남자분들과 나이드신 분들은 신기하신지

계속 흘끗흘끗 쳐다보셨다

나도 슬 같이 찍을껄 그랬나  (˘ ˘ ;) 

사진을 보니 살짝 아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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